향군 "안보 우려…국방부 장관·군 지휘부 조속히 임명을"
"정쟁으로 인해 군의 기본 임무 수행 결코 위축돼선 안돼"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예비역 군인 모임 재향군인회가 정부와 군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지휘부를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향군은 14일 성명에서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 대한민국은 안보 수장인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다수의 군 지휘관들의 공석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국가의 앞날과 미래 안보 상황이 심히 우려스럽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향군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발사,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북한군 파병, 중국의 서해 무간 구조물 설치를 비롯해 혼란한 국내 정치 상황으로 인해 국내외 정세가 어수선하다고 진단했다.
향군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50만 국군 장병들은 지상, 해상, 공중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혹독한 추위와 싸우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정쟁(政爭)으로 인해 이러한 군의 기본 임무 수행이 결코 위축돼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향군은 북한을 향해 "국내 정세가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키는 추가적인 무력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라며 "군은 대북 감시정찰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북한의 어떠한 국지도발 및 전면전 시도에도 대응 가능토록 대비태세를 확립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모두는 군을 응원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다 함께 굳건한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갑자"라고 덧붙였다.
pej86@izsli.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