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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10명 중 7명 "올해 시장 관망"…'경기악화'에 예금·금·채권 '선호'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부자 65.7% "자산 운용계획 유지"…부동산보다 금융자산 선호
예금·금·채권·ETF·주식 등 분산 투자…부동산 매도 의향 '상승'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7p(0.95%) 상승한 2455.89로 마감했다. 2025.4.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올해 대한민국 부자 10명 중 7명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과 조기 대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기 전망도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자들의 올해 투자 계획도 주로 예금·금 등 안전 자산 확보와 분산 투자에 초점을 맞추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부동산은 매입 의향은 줄고 매도 의향이 늘며 선호도가 다소 떨어졌다.

부정적 경기 전망…부자 10명 중 7명 "자산 포트폴리오 유지"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16일 발간한 '2025 대한민국 웰스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실물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부자는 74.8%에 달했다. 전년 62.8% 대비 12%포인트(p)나 높아졌다.

부동산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3.5%p 하락한 63.9%가 부정적으로 내다봤지만 긍정적 시각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p(11.4%→7.4%) 떨어졌다. 부자들이 여전히 부동산 시장을 관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적 경기 전망에 부자들의 자산 운용 계획도 '얼음'이다. 65.7%는 '대체로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응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들은 올해 부동산보다 금융자산에 초점을 맞춰 조정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자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을 늘릴 것이다'고 답한 비율이 15.2%로 집계됐다. '금융자산을 줄이고 부동산을 늘리겠다'고 답한 비율(8.4%)의 2배 수준이다.

부자들의 총자산 중 금융자산 비중은 지난해 49%로 전년 대비 3%p 늘어났다. 특히 금융자산 3분의 1이 예금과 주식이다.

(하나금융연구소 제공)

올해 추가 투자 의향 자산 순위…예금·금·채권·ETF·주식 順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순위(중복 응답 가능)도 달라졌다. '예금'이 40.4%로 1위를 차지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유동자산을 확보해 두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불황형 투자 상품인 '금'이 32.2%로 2위를 차지했다. 금리와 반대 경향을 보여 인하기에 선호하는 '채권'이 32.0%로 뒤를 이었다.

직접 투자하되 특정 종목 선택보다 지수를 추종해 좀 더 안정적인 ETF(29.8%)와 주식(29.2%)도 다섯손가락 안에 들었다. 결국 부자들은 예금·금·채권·ETF·주식 등에 고르게 투자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지난해 1위였던 부동산은 20.4%를 기록해 8위까지 밀렸다.

금융 수익도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5~10% 미만 금융수익을 기대하는 부자는 48.3%로 절반에 이르렀다.

20% 이상 고수익을 기대하는 비중(8.5%)은 지난해와 비교해 변화가 없었고, 5% 미만 보수적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비중은 지난해 대비 4.5%p 감소한 20.5%로 집계됐다. 이를 감안하면 평균적으로 금융수익률에 대한 기대는 소폭 상승했다.

(하나금융연구소 제공)

부동산 인기 시들…매입 의향 줄고 매도 의향 늘어

부동산 인기는 시들해졌다. 올해 부자들의 부동산 매입 의향은 44%로 지난해 50%와 비교해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 매도 의향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34%로 증가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향후 수익 확대 기대가 낮거나 시장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다음 기회를 탐색하려는 것일 수 있다"며 "금융자산 운용 의향이 높았던 만큼 다주택보다 고급주택 한 채를 유지하고 금융투자를 다양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총 3010명(부자 884명, 대중부유층 1545명, 일반대중 58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해당 리포트에서 정의한 부자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자를 말한다. 대중부유층은 금융자산 1억 원 이상 10억 미만 보유자, 일반대중 금융자산 1억 원 미만 보유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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