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떠나는 김소영 부위원장 "청년도약계좌에 가장 애착"
"자본시장 선진화 3년간 지속해 나름대로 성과 내"
"가상자산 제도화 돼…조만간 2단계 법안 나갈 것"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공직을 떠나며 재임 중 공을 들여온 금융정책들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김 부위원장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단을 만나 3년간의 임기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도약계좌 도입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 개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은행권 영업 관행 제도 개선 TF △금융 국제화 △보험개혁회의 등 재임 기간의 정책들에 대해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과제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청년도약계좌에 대해 "공약 때, 인수위 때부터 브리핑도 했고 여기 와서도 자세히 봤다"며 "상당히 애착이 가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소득 조건을 충족하는 청년이 매달 납입하면 정부가 이에 매칭해 일부 지원금을 지급하는 정책형 저축 상품이다.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해서도 "3년 내내 지속해 와서 결국 나름대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재임 중 가장 큰 변화로는 가상자산 정책을 꼽았다. 그는 "처음 왔을 때는 제도화가 안 돼 있었지만 많이 제도화되면서 1단계 법안이 생기고 진전이 됐다"라며 "조만간 2단계 법안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조만간 여기에 오기 전처럼 여러 이슈에 대해 다양한 코멘트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금융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이날 3년 임기를 끝내고 퇴임한다. 금융위 출범 이후 부위원장이 주어진 임기를 모두 채운 것은 김 부위원장이 처음이다.
김 부위원장은 취임 전에 근무했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로 돌아가 다시 강단에 선다. 김 부위원장 퇴임으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이 부위원장 대행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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