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동차 관세' 압박에…현대차 2% 약세[핫종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현대차(005380) 주가가 장 초반 2%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17일 오전 9시 9분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1.94%) 하락한 20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위아(011210)(-1.90%) HL만도(204320)(-1.63%) 기아(000270)(-0.63%) 등 대표 자동차 관련주가 하락세다.
주가 약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자동차 관세를 언제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4월 2일 전후에"라고 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에 자동차 품목에 대한 관세를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관세 윤곽이 잡혔음에도 디테일에 변화를 계속 주면서 상대 국가에 혼선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후반 국내 자동차와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 강세는 관세 예외 기대감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 초반 관세 민감 수출주 중심으로 증시 변동성이 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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