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非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26% 성장…韓 3사 점유율 5.4%p↓
배터리 총사용량 98.4GWh…3사 점유율 40.3%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올해 1~3월 중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5.4%포인트(p) 하락했다.
9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중국 제외)에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98.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었다.
하지만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5.4%p 하락한 40.3%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1.9GWh(점유율 22.3%)로 전년동기 대비 15.3% 늘어 2위를 유지했다. SK온은 10.4GWh(10.6%)로 35.5% 증가해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7.3GWh(7.4%)로 16.9%가 줄어 3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유럽 및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의 배터리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CATL은 점유율 29.5%로 1위를 유지했다. 5위는 일본 파나소닉, 6위는 중국 BYD(비야디)가 이름을 올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유럽은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함께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액션 플랜을 공식 발표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과 ESG 대응 역량이 유럽 진출의 핵심 변수이며,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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