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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2030년 전기차 보급률 50% 달성" 공약…'캐즘' 조기 종식되나

李 10대 대선 공약 중 탈탄소 방안, 전기차 보급 확대
"전기차 정책, 단순 판매 아닌 국내 車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축해야"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 2025'에서 방문객들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디 올 뉴 넥쏘' 등 전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25.6.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30년 전기차 보급률 50% 달성'을 공약한 만큼 파격적인 지원 정책이 나올 수 있어서다. 관련 업계는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세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李 "2030년 전기차 보급률 50% 달성"…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 8.9%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10대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산업 구조의 탈탄소 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 자동차(상용차 포함)는 164만 6000대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14만 6947대로 전체의 8.9%에 불과했다.

국내 전기차 판매는 2022년 이후 매년 감소세다. 2022년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63.7% 증가한 16만 4324대를 기록한 이후 2023년 16만 2625대, 2024년 14만 6947대 등으로 줄었다. 등록 비중도 △2022년 9.7% △2023년 9.2% △2024년 8.9% 등으로 2년 새 0.8%포인트(p) 감소했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 2025'에서 방문객들이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 수상 차량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5.6.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보조금 축소·충전 인프라 우려 지속…"친환경차 관심 소비자, 하이브리드 선택 ↑"

전기차 비중이 줄어든 것은 보조금 축소와 충전 인프라 우려 등으로 하이브리드차(HEV) 판매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기차 판매와 등록 비중은 최근 3년간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반대인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신규 등록 하이브리드차는 51만 2000대로 전체 신규 등록의 31.1%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로 친환경차 전체 비중은 40%까지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친환경차 관심이 증가했고, 보조금 영향 등이 있어 전기차를 선택하는 얼리어답터가 (초기 전기차 판매를) 견인했다"며 "충전 인프라 우려와 보조금 축소 등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의 발길이 하이브리드차로 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충전 인프라 우려 등에 따른 전기차 캐즘 현상은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대부분 나타났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연간 전기차 판매가 감소한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최근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 지역의 경우 탄소 감축 정책 등 영향으로 전기차 침투율이 30% 수준까지 확대했다.

현대자동차가 1967년 자동차 산업에 첫 발을 내딛은 지 57년만에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 출고센터에서 글로벌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1억 1번째 생산 차량 '아이오닉 5'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제공)2024.9.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전기차 정책 강화, 단순 판매 아닌 국내 車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축으로 이어져야"

업계는 이재명 대통령이 탈탄소 전환을 위해 전기차 보급 확대를 공약한 만큼 친환경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이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산 전기차는 안방에서 힘을 잃고 있다. 2022년 75%에 달했던 국산 전기차의 신규 등록 점유율은 지난해 63.9%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산 전기차는 25%에서 36.1%로 10%p 이상 확대했다.

글로벌 순수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의 국내 진출 확대와 중국 전기차 업체의 국내 침투 가속으로 국산 전기차 입지는 더 위축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국내 대표 업체인 현대차(005380)는 국내 전기차 판매 및 수출 감소가 겹치며 올해 들어 울산공장 전기차 생산 라인을 세 차례나 세웠고, 최근 두 달 연속 휴일 특근도 잡지 않았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 감소는 부품업계까지 영향을 끼쳐 악순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주력 제조업으로 경제 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며 "전기(승용)차 시장도 전기 버스 시장을 중국이 차지한 것처럼 잠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친환경 정책은 물론 (단순 판매 증가뿐 아니라)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구축할 수 있는 면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agoojoa@izsl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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