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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쩜삼, 원클릭과 공존 가능…세무사들과도 '윈윈'할 것"

[퍼스트클럽]백주석 자비스앤빌런즈 대표이사
"유료 서비스 경쟁력 보일 것…혁신산업에 대한 정부 지지 필요"

백주석 자비스앤빌런즈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자비스앤빌런즈 사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대담=강은성 성장산업부장 김형준 장수영 기자

"국세청이 무료 세금 환급 서비스를 내놨죠. 삼쩜삼 같은 유료 서비스와 무료 서비스가 혼재돼 있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 건강한 시장 아닐까요? 삼쩜삼은 유료 서비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별점을 5월에 보여드릴 겁니다."

최근 세무 플랫폼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삼쩜삼 등 혁신 플랫폼들이 주도하고 있던 시장에 국세청이 '원클릭'이라는 무료 환급 플랫폼을 내놓으면서다.

일각에서는 삼쩜삼으로 대표되는 스타트업의 세금 환급 서비스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삼쩜삼은 세금 환급액에 따라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가 나오면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삼쩜삼 측은 무료 플랫폼 원클릭과 유료 플랫폼 삼쩜삼은 공존할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유료 서비스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차별점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지난 2024년 11월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 대표이사로 선임된 변호사 출신 백주석 대표는 삼쩜삼을 세금 환급을 넘어 전문가 집단인 세무사와 일반 수요자들을 연결해 주는 형식의 B2B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세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이 서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앞두고 <뉴스1>은 백주석 대표로부터 무료 플랫폼의 등장 이후 삼쩜삼의 경쟁력, 기존 직역과의 공존 방향을 들어 봤다.

자비스앤빌런즈의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자비스앤빌런즈 제공)

"국세청 무료 앱 위협? 삼쩜삼만의 차별점 보일 것"

국세청은 지난 3월 말 자체 종합소득세 환급 서비스인 '원클릭' 플랫폼을 개통했다. 환급 신고 기한을 놓친 납세자에게 환급금을 계산해 돌려주는 시스템으로 삼쩜삼의 서비스와 유사하다.

무료 플랫폼의 등장으로 삼쩜삼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단 우려에 대해 백 대표는 유료 플랫폼만이 줄 수 있는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백 대표는 "국세청은 다수 국민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일반 공제 기준 등 안정성 측면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달리 삼쩜삼은 고객이 부담하는 수수료에 준하는 간편성과 개별화된 환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무료 앱과 유료 앱이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며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삼쩜삼은 그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층 심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선택을 받겠다는 자신감이다.

실제 삼쩜삼은 △월세세액공제 △중소기업취업자감면 △기부금세액공제 △경력단절여성세액공제 △장애인공제 등 고객을 세법적 특성으로 분류하고 이 과정에서 홈택스 서비스가 자동으로 수집할 수 없는 내용을 반영해 서비스한다.

플랫폼 이용 고객에게 환급 신고 이후 결정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에서 이용료 환불, 재신고 및 대납 등 애프터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삼쩜삼만의 차별점이다.

백 대표는 "창업 후 5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이룬 삼쩜삼의 차별화 된 서비스를 보여드릴 기회"라며 "소비자들에게 유료에 걸맞은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백주석 자비스앤빌런즈 대표 인터뷰가 16일 서울 강남구 자비스앤빌런즈 사옥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끝나지 않은 직역갈등…"세무사-소비자 연결해 윈윈"

타다(택시), 로톡(변호사), 강남언니(의사) 등 기존 직역과 혁신기업들의 충돌은 삼쩜삼에도 이어져 왔다.

한국세무사회는 삼쩜삼이 무자격 세무대리 업무를 해 세무사법을 위반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삼쩜삼은 한 차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2024년 9월에도 항고가 기각되며 위반 혐의가 없다는 법적인 판단을 받았다. 다만 세무사회는 항고 기각 후 즉시 재항고한 상황이다.

백 대표는 "삼쩜삼 환급서비스는 국세청 홈택스에 있는 시스템과 같은 로직"이라며 "개개인이 할 수 있지만 어렵고 번거로운 부분을 간소화한 프로그램일 뿐으로 세무사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이기도 한 백 대표는 이러한 세무사회와의 갈등을 삼쩜삼의 서비스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B2B(기업간 거래) 비즈니스를 통한 기존 직역과 혁신 업계의 '윈윈' 전략이다.

현재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형태로 진행되는 환급 서비스에서 나아가 세무사와 개별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B2B 비즈니스를 통해 소비자와 전문가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백 대표는 "향후 고객이 전문가(세무사)를 원스톱으로 만날 수 있는 시장을 열어보고 싶다"며 "세무사들도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좀 더 편하게 모을 수 있고 모객도 쉽게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장이 될 것이다. 삼쩜삼은 언제나 세무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백주석 자비스앤빌런즈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자비스앤빌런즈 사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혁신기업의 외로운 싸움…정부의 지지가 큰 힘"

백 대표는 지난하게 이어 온 전통 직역과의 갈등을 거치며 느낀 감정을 '외로움'이라고 표현했다.

시간과 자금의 제약이 대기업에 비해 클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들이 갈등 상황과 법적 리스크로 인해 성장에 애로를 느끼지만 이렇다 할 도움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스타트업의 경우 제한된 시간과 자금 안에서 서비스를 통해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직역 갈등 리스크로 인해 발전의 속도가 늦어지면 스타트업은 존속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 직역 단체와 관련된 기업이 성공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혁신산업을 키우기 위해 정치권과 정부의 진심 어린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백 대표의 설명이다.

백 대표는 정치권과 정부가 사업의 혁신성과 소비자들에게 해당 서비스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의 여부로 기업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기부는 혁신산업과 전통 직역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TF를 구성해 중재에 직접 나서는 등 적극적인 도움을 주려 했고, 회사는 이런 중기부의 행보에 문자 그대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기부라는 정부부처가 나서서 직접 세무사회를 만나 우리의 이야기를 대변해주니 외로움을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회사 구성원들도 많은 안정감을 느꼈다"면서 "이처럼 혁신산업에 힘을 실어주고 성장시켜 주는 기관이 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대담=강은성 성장산업부장, 정리=김형준 기자

◇백주석 자비스앤빌런즈 대표 약력

△ 1974년생

△ 서울대 법학과 졸업(1998)

△ 제45회 사법시험 합격(2003)

△ 법무법인 서정(2008~2011)

△ 삼성물산 법무팀 선임 변호사(2012~2016)

△ 법무법인 대륙아주(2017)

△ 법무법인 정예 대표 변호사(2018~2021)

△ 자비스앤빌런즈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부사장 (2021~2024.11)

△ 자비스앤빌런즈 대표이사(CEO) (2024.11~)

jun@izsl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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