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에 KT·LGU+ 웃었다…5월 번호이동 89.3%·71.4% '급증'
SKT 이탈자, 타 통신사로 이동…KT·LGU+·알뜰폰 순
SKT 번호이동 가입자는 전월比 71.5% 감소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SKT가 신규가입·번호이동을 중단한 5월 한달간 KT와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한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KT로 번호이동한 사람은 25만 2745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89.3% 급증했다.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한 사람도 21만 6160명으로, 같은 기간 71.4% 늘었다.
알뜰폰(MVNO)으로 번호이동한 사람은 42만 9644명으로 전월 대비 39.2% 늘었다.
지난달 KT와 LG유플러스, MVNO로 번호이동한 사람이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는 SKT에서 이탈한 사람들 때문이다.
KT와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한 사람 중 SKT에서 이동한 사람의 비중은 각각 77.8%, 73.4%를 차지했다.
특히 KT는 SKT에서 넘어온 사람이 전월 대비 105% 증가하며 SKT 해킹 사태발 번호이동의 수혜를 가장 크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판매점 등 일부 유통채널에서만 번호이동·신규가입을 할 수 있었던 SKT는 5월 한 달간 번호이동해 온 사람이 전월 대비 71.5% 급감하며 3만 4960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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