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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복잡성과 사랑의 다채로운 스펙트럼"…불안한 청춘의 자화상

[신간] '어느 겨울 다섯 번의 화요일'

어느 겨울 다섯 번의 화요일 (문학동네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섬세하고 담백한 문체로 인간 내면의 깊은 감정을 탐구해 온 릴리 킹의 첫 소설집이다. 슬픔 속에서도 성장을 끌어내는 삶의 핵심 감정인 '사랑'의 예측 불가능한 순간들을 담아낸 10편의 단편으로 구성돼 있다.

각 단편은 외로움 속에서 타인을 갈망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을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통해 보여준다. 사춘기의 격정적인 사랑, 운명적인 만남, 금지된 사랑의 위험한 매력, 구원에 가까운 숭고한 사랑, 그리고 때로는 소동극 같은 예측 불허의 사랑까지 등 우리가 경험했거나 앞으로 경험할 수 있는 사랑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섬세하게 펼쳐진다.

작가는 사랑이 지닌 복잡하고 미묘한 지점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소설 속 인물들은 저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상처와 연약함을 지닌 인간적인 존재들이다. 사랑 앞에서 그들은 때로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기도 하고, 희망을 느끼는 동시에 깊은 고통과 상처를 경험하기도 한다.

소설집에 자주 등장하는 청소년기 인물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정체 모를 감정에 휩싸여 침묵하거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청춘의 자화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과도기 속 인물들의 방황과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독자 스스로의 삶의 순간들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인간적이고 보편적인 인물들이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감정의 파동과 관계의 변화를 절제된 언어로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끌어낸다.

△ 어느 겨울 다섯 번의 화요일/ 릴리 킹 글/ 박경희 옮김/ 문학동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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