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개통 후 5천만원 빠져나간 SK 이용자…경찰 "스미싱 피해 추정"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한 SK텔레콤 휴대전화 이용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새로운 전화가 개통되고 은행 계좌에서 5000만 원이 빠져나가는 피해를 입은 가운데 경찰은 스미싱에 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8일 남부경찰서에 접수된 휴대전화 무단 개통과 은행 계좌 피해신고를 넘겨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60대 A 씨는 지난 22일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돼 수리센터를 찾아 이 같은 피해를 인지했다. 또 A 씨의 은행 계좌에서 1000만 원씩 총 5차례, 총 5000만 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A 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자신의 은행 계좌를 '지급 정지' 신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 조사 등을 거친 결과 전형적인 스미싱 피해로 보인다"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에 대해서는 추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9일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SK텔레콤 가입자의 유심 정보 일부가 유출된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뒤 악성코드를 즉시 삭제하고 해킹 의심 장비도 격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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