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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늦어도 공용자전거 텅"…창원 버스 파업 엿새째 '출근 전쟁'

임시버스 운행률 감소로 불편 가중…차량 정체도 극심
노사 입장 차이 커 협상 난항…창원시 "시민 불편 죄송"

2일 오전 8시쯤 주거지가 밀집한 성산구 성원남산3차아파트 앞 공용자전거 ‘누비자’ 터미널에 이용 가능한 자전거가 한 대도 없이 거치대가 모두 비어있다.2025.6.2/뉴스1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가 노조 파업으로 멈춘 지 엿새째 접어든 가운데 시민들이 파업으로 인해 출근길 전쟁을 치르고 있다.

2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 시내버스 9개 업체 노조 파업은 지난 28일 오전부터 이날까지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창원 전체 시내버스의 95%인 669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시에서 전세버스 등 임시버스를 투입했지만, 운행률이 평시 대비 이날 기준 38%로 떨어지면서 배차 간격이 많이 늘어나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버스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가까운 거리는 공용 자전거를 이용해 출근하는 시민들도 있으나 이마저도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용 자전거를 차지하기 위한 보기 드문 광경도 연출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쯤 주거지가 밀집한 성산구 성원남산3차아파트 앞 공용자전거 ‘누비자’ 터미널에는 20대를 거치할 수 있는 곳이지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가 한 대도 없었다.

자전거 터미널에서 만난 한 20대 남성은 “버스가 파업하면서 출근을 자전거로 하고 있는데 인근 터미널에도 오전에 조금만 늦게 나오면 자전거가 다 나가고 남은 게 일찍 나와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다”며 “빨리 나와도 없으면 다른 터미널까지 걸어가서 이용한다”고 말했다.

출근길 택시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택시를 잡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원3차아파트 앞 택시정류장에 있던 30대 여성은 “임시버스를 기다리다 금방 오지 않으면 결국 택시를 타게 되는데, 출근길에 택시 호출도 잘되지 않는다”며 “도로에서 빈 택시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스 파업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평소 차량으로 출근하던 시민들도 차량 정체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평소 대방동에서 용지동까지 차량으로 출근하는 이근화 씨는 “버스 파업에 차량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그런지 출근 시간이 평소보다 2배는 늘어난 것 같다”며 “신호를 1번만 대기하던 곳도 3번 이상은 대기해야 지난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노사는 총파업 이후 여러 차례 비공개 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가 커 교섭이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고 있다.

시는 파업을 유보하고 노사가 사후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중재하고 있으나 입장차가 큰 상황이라 중재도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노사가 접점을 찾아 파업을 철회할 수 있도록 중재에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창원 시내버스 노조의 총파업 사흘째인 30일 창원시 성산구 성원남산3차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임시버스가 오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2025.6.2/뉴스1 강정태 기자

jz1@izsl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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