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공원 숲에 원앙·솔부엉이 번식 소리로 시끌벅적
-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경주시 황성공원 숲속이 번식을 앞둔 천연기념물 원앙과 솔부엉이 등의 소리로 시끌벅적하다.
27일 황성공원에서 가장 먼저 부화한 여름새 후투티는 이소를 마친 새끼들과 함께 먹이를 찾느라 공원 주변을 분주히 날아다녔다.
천연기념물 324-3호인 솔부엉이와 327호인 원앙 1쌍은 고목에 둥지를 튼채 알을 품었고, 오색 딱따구리와 청딱따구리, 꾀꼬리도 둥지 마련에 한창이다.
중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륙검은지빠귀 3~4쌍이 황성공원에 찾아들어 2쌍이 번식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철새 외에 고목나무 둥지에는 줄다람쥐 가족이 재롱을 부렸다.
아침 산책 나온 시민들은 "황성공원은 신라시대부터 있던 중요한 곳이다.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숲을 보호하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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