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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금타 화재…'잔불덩이 200~300개' 추가 발견

붕괴 조짐에 대원 철수…"장비 동원해도 물줄기 안 닿아"
건물 해체 방식도 논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현장에서 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해 잔재물을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후 당국은 무인방수파괴차를 투입시켜 도깨비불 진화에 나선다. 2025.5.19/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완전 진화까지 수일이 걸릴 전망이다.

공장 내부에서 잔불덩이 200~300개가 추가로 발견된 데다 건물 붕괴 조짐까지 보이는 등 진화에 난항을 겪자 당국은 소방대원을 철수시키고 건물 해체 방식까지 논의하고 있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후 화재 최초 발화지점인 2공장 2층에서 60~80m 떨어진 지점에서 잔불덩이 200~300개가 추가로 발견했다.

오전 중 잔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봤지만 다량의 연기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3차례 붕괴가 있던 지점의 샌드위치 패널을 뚫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곳에서 수백개의 잔불덩이가 발견됐다.

고무와 천, 철 등의 혼합물인 잔불덩이는 곳곳에 퍼져 있고 물이 닿아도 꺼지지 않고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석탄처럼 변해 재발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잔불덩이가 있는 2층 바닥과 3층 천장이 약 10~15㎝ 가라앉는 등 건물 붕괴 조짐이 보이면서 당국은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을 모두 철수시키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당국은 현재 수십m까지 물을 쏠 수 있는 무인방수 파괴차를 이용해 외부에서 내부로 물을 쏘는 방식으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잔불덩이가 모여있는 2층 지점까지의 방수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잔불덩이가 모두 꺼지기 전까지는 소방대원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김관호 광산소방서장은 "현장 내부는 벽돌이 낙하하고 붕괴 조짐이 있어 대원들을 모두 철수시켰다"며 "이날 저녁 완진을 목표로 했지만 곳곳에 있는 잔불덩이 추가 발견 등으로 현재 가늠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 감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당국은 상황이 여의치 않자 건물 해제 방식 논의에도 돌입한다.

3층 건물 옥상 부분을 중장비로 뚫어 잔불덩이가 모여 있는 2층에 물을 직접적으로 쏘기 위한 차원이다.

전문가들과 현장을 살펴본 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당시 사용했던 방식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방식은 건물 위쪽을 잘라낸 뒤 중장비가 잘린 부분을 들어 올려 잡고 있게끔 해 건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기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서장은 "현장 상황에 맞는 진압 방식을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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