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감시명목' 사전투표 인원 직접 카운트 곳곳 목격
경기도 26개 투표소에 2명씩 배치…직접 투표자 수 집계
경찰 "불법 아니지만 우발 상황 대비"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일부 투표소에서 '부정선거 감시' 명목으로 투표자 수를 집계하는 이들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관내 사전투표소 448곳 중 26곳에 이른바 '부정선거 감시단' 인원이 2명씩 배치돼 있다.
현재 이들은 사전투표소에 들어가 투표하는 유권자 수를 직접 집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은 "사전투표소 주변에 '부정선거를 감시한다'며 수상한 사람이 촬영한다"는 취지로 신고하기도 했으나 위법 행위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소 반경 100m 안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 등은 제한하고 있다.
경찰은 '부정선거 감시단'이 활동 중인 사전투표소를 파악해 혹시 모를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사전투표소 주변에서 불법 행위 근절 및 안전 관리에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kh@izsli.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