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 비서관 사칭 '노쇼 예약' 사기…경찰, 수사 착수
인천 음식점 1곳서 500~600만 원 피해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원내대표)의 비서관을 사칭한 이른바 '노쇼 예약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 측은 이날 업무방해, 사기, 명예훼손 혐의로 사칭범 A 씨에 대한 고발장을 인천 연수경찰서에 접수했다.
A 씨는 한 음식점에 비서관을 사칭한 문자를 보내면서 '의원님이 원하는 와인이 있는데 주류를 판매하는 취급점에서 거래를 한다'며 병당 700만 원짜리 초고가 와인 2병을 구매해달라며 허위 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원내대표 측에 따르면 A 씨는 음식점 4곳에 해당 문자를 보냈으며, 4곳 중 1곳이 500~600만 원가량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음식점은 인천 소재 음식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메시지를 올리며 "가뜩이나 불경기로 고단한 자영업자 여러분께 희망이 아닌 불행을 안겨준 파렴치한 범죄다"며 "사칭이 의심되면 의원실에 확인을 부탁드린다"고 썼다.
박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해당 내용의 제보가 접수돼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페이스북에 알렸다"며 "의원실은 금전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으니, 의심될 경우 의원실에 재차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칭범은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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