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전주대 연합,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선정
글로컬기금 연간 25억 조성, 창업지원·지역축제 후원 등에 투입
'K-라이프 산업' 중심 실행계획서 작성 8월 중 교육부에 제출
- 김재수 기자, 임충식 기자
(전북=뉴스1) 김재수 임충식 기자 = 전북의 호원대학교와 전주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1차 관문인 '예비 지정'에 통과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27일 호원대-전주대 연합대 비롯해 18개(25개교) 혁신기획서가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K-라이프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K-컬처 허브 캠퍼스로의 전환을 천명하며, 지방대학의 한계를 넘어선 도전적 전략으로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두 대학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K-Culture Gateway(컬처 게이트웨이), K-Life Campus(라이프 캠퍼스)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K-Food(푸드), K-Contents(콘텐츠), K-Wellness(윌리스), K-Tech(테크) 등 4대 분야의 실습과 창업이 통합된 체험형 실습 공간인 K-Life stadium(라이프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캠퍼스를 재구조화한다.
체험형 실습 공간은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하며, 실습 결과물이 수익으로 연결되고 그 수익을 다시 지역에 환원하는 선순환형 구조로 운영된다.
세부적으로는 실무교육의 완성형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학교 기업과 협동조합이 함께 운영하는 '에듀 엔터프라이즈 러닝 모델'을 도입한다.
학생들은 단순 학습자가 아니라 실습의 주체이자 협동조합의 일원으로 기획부터 운영, 수익 분배까지 실제 경영을 경험하게 된다.
아울러 'K-라이프 트랙'을 중심으로 한 2+2 공동 교육과정과 현장 중심 몰입형 집중 교과 과정을 마련하고 졸업 후에는 학교 기업에 매니저 신분으로 입사해 K-Life 산업을 선도하는 스타크루(Star Crew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사-석사 연계 시스템도 구축한다.
단순한 지역 대학의 범주를 넘어 글로벌 K-컬처의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도 병행한다.
아시아와 유럽 주요 국가에 K-라이프 체험관과 교류센터를 설립하고 SXSW(미국), SIAL Paris(프랑스), CosmeTokyo(일본) 등 세계적 박람회에 학생 콘텐츠를 출품하는 'JJ 글로컬 사절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습 수익을 기반으로 적립되는 글로컬 기금은 연간 25억원 기반으로 조성되며, 창업지원, 지역축제 후원, 장비 개선 등 다양한 영역에 투입된다.
이와 함께 전북도와 전주시, 군산시, 완주군, 고창군 등 14개 지자체와 함께 지역관광·산업·문화 연계형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성장 구조를 설계한다.
특히, 라이즈(RISE) 사업과도 연계해 문화관광글로벌화, 생명서비스 웰니스 등 지역 주력산업과 교육과정 간 통합을 시도한다.
강희성 호원대 총장은 "이번 예비 지정을 통해 두 대학은 단순한 학문기관을 넘어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K-Life(라이프) 산업의 실질적인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며 "문화·관광·산업이 융합된 전북형 혁신모델을 통해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진배 전주대 총장은 "두 대학 구성원은 물론 전북도와 지자체, 지역민들의 성원 덕분에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대학 구성원과 세심히 논의하고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는 한편, 반드시 글로컬대학 본지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원대와 전주대는 오는 8월로 예정된 교육부의 본지정 일정에 혁신기획서를 토대로 한 실행계획서를 작성해 오는 8월 중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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