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교육청이 오는 6일 예정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 총파업과 관련해 '파업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3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전날 부교육감이 총괄하는 '파업 대응 TF'를 구성, 파업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급식, 늘봄학교, 특수교육, 유아교육 등 분야별 대책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파업 기간 상황실도 운영해 학사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각 학교엔 파업에 따른 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자서비스, 소통알리미, 가정통신문 등을 활용해 사전 안내하도록 했다.

파업 기간 학교급식과 관련해선 학교별 여건을 고려한 대책을 마련, 식단 변경을 통해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늘봄학교는 파업 당일 맞춤형 프로그램 또는 늘봄(방과 후) 프로그램을 대체 운영한다. 긴급 사안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지원청별 늘봄지원센터 콜센터도 운영한다.

특수교육은 특수교육 담당 교사와 일반(통합)학급 담임교사의 협업체제를 구축하고, 교육 활동 시간 조정 등으로 특수교육지원인력의 역할 분담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고 도교육청이 전했다.

유아교육은 학교 관리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방과 후 과정, 돌봄교실을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의 교육 가족과 파업에 대응할 방법을 긴밀히 협력해 학교급식과 교육과정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충북 노조원은 4000명에 이르며, 이번 총파업엔 이들 중 1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성실한 임금 교섭, 실질임금 인상, 근속 수당 인상,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 등을 요구하며 오는 6일 전국 동시 총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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