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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길에 희망 얻어" 고시텔서 홀로 병 앓던 50대 남성

고시텔에 거주 중인 50대 A씨가 신정2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과 상담하는 모습.(울산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고시텔에 거주 중인 50대 A씨가 신정2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과 상담하는 모습.(울산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고시텔에서 장기간 머물며 병원 진료를 못 받던 독거 중장년이 지자체의 도움을 받고 회복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11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지난 1월 남구 신정동 소재의 한 고시텔 사장이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고시텔 거주인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신정2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은 이날 고시텔에서 거주하며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던 50대 남성 A씨의 사정을 알게 됐고, 고시텔을 직접 방문해 상담에 나섰다.

복지팀에 따르면 A씨는 몇 달 전부터 갑자기 어지러움 증상을 느꼈고, 조금만 걸어도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고 한다. A씨는 스스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였지만 의료비가 없어 단 한 번도 병원 진료를 받지 못했다.

수년 전 이혼으로 가족과 단절된 A씨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만한 지인도 없어 삶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 상태였다.

복지팀은 A씨를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하고 인근 종합병원에 동행했다. 이후 대학병원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여러 검사를 시행했으나, 병의 원인을 찾기 힘들어 결국 입원까지 하게 됐다.

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A씨를 위해 신정2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나눔천사기금’으로 A씨의 대학병원 의료비와 긴급 생계비를 지원했다.

현재 A씨는 혼자 걸어서 병원 치료를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호전됐다. 복지팀은 삶에 대한 의욕 없이 비관적이었던 A씨가 한층 밝아진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신정2동 복지팀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었다”며 “건강이 회복되면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현숙 신정2동장은 “복지 제도를 몰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촘촘한 복지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yk000120@izsl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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