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 미사일 도발 규탄…정세 변화 이끌낼 수 없어"
"대화 통한 외교만이 남북 경색 해소…북미회담 재개돼야"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8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명백한 오판이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군사도발은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고 북한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후보는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군사적 긴장 관계를 해소하고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할 때"라며 "남과 북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동북아 정세의 변화가 예측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언급했다"고 했다.
이어 "중단된 북미회담은 재개되어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외교만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도모할 길"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도발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단념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전 8시 10분경부터 9시 20분경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 약 8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발사된 미사일의 구체적인 수와 개별 사거리는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서해 방향으로 수 발을 발사한 이후 두 달 만이다. 당시 발사는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맞대응용 무력시위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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