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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설난영·안철수'…국힘 선거운동 예상밖 주역들

[6·3 대선 D-10] 최연소 비대위원장 김용태, 尹 탈당 이끌고 배우자 토론 띄워
설난영 '법인카드' 꺼내 적극 지원 주목…안철수 '이준석 단일화 메신저' 자처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5.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원태성 기자 = 조기대선을 열흘 앞둔 24일 국민의힘 주요 스피커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미션을 기대 이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90년생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배우자 검증'을 고리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압박을 이어가고, 설난영 여사 또한 노동운동 이력을 적극 피력하며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늘려나가는 중이다.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안철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 통로를 자처하거나, 적시 적소에 김문수 후보 지원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김용태, 尹과 거리두기…김혜경·커피원가 120원 고리로 李 압박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 후보 교체 사태 이후 등장한 '김용태 비대위'는 기대보다 우려를 안고 시작했다. 김 위원장이 다수의 비상대책위원 경험을 갖고 있지만, 당내 혼란 수습과 대통령 선거 지원에는 경험치가 부족하다고 봐서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나서며 걱정을 불식시키기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을 경우 위헌 결정을 받은 당원의 당적을 3년간 제한하겠다며 압박했다.

지난 21일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담은 영화 관람에 나선 당일에는 '김건희 리스크'를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이슈를 덮어냈다. 나아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도 검증받아야 한다고 배우자 토론회를 제안하며 선거 구도를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뒤틀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한 이 후보를 겨냥해 커피 자영업자와 간담회를 여는 등 장외 압박에 나서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이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공표라며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상태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은 "전형적인 꼰대 정치"라며 "'정책경쟁, 비전 경쟁하자'는데 오히려 그쪽에서 네거티브하고 선거 고발전 양상을 시작한다"고 맞섰다.

'매운맛' 설난영, 전면 나서 김문수 적극 지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성본부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자신의 결혼사진을 들어보이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아내 설난영 여사의 적극적인 행보도 눈에 띈다.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자극적인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더욱 비교되는 행보다.

설 여사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토론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설 여사는 지난 21일 관련 질문에 "국민이 원하고 (후보 배우자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면 공개적인 자리에서 얘기할 수 있다"며 배우자 TV토론에 난색을 표하는 민주당을 간접적으로 압박했다.

아울러 설 여사는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는 김 여사와 달리 '매운맛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법인카드와 관용차 유용 의혹을 겨냥한 듯 "절대 그런 게 용납이 안 된다.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내부 규정이 굉장히 까다롭고, 우리는 (그 규정)에 준해 사용해왔다"고 말했다.

관용차 의혹에 대해서도 "(후보) 본인도 저도 떳떳하다"며 "관용차는 공적으로 (일을) 마치면 도청에 다시 입고가 돼야 한다. 저희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후보 집에 (관용차가) 주차됐다는 건 전혀 생각할 수가 없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방탄유리막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저희는 특별한 죄가 없기 때문에 전혀 (대비를) 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떳떳한데 의도적인 게 아니라면 누가 위해를 가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안철수, 난국마다 해결사로…金 든든 우군 자리잡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나경원, 안철수 의원과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안철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대선 막바지 최대 변수인 '단일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이재명은 막아야 한다'며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9일 "어벤져스 어셈블을 외쳐달라. '이재명 타노스'를 함께 막자"를 외친 바로 다음 날 이 후보에게 공개 만남을 제안했다. 이 후보가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자 유세 현장인 경기 성남시 가천대 학생회관을 직접 찾았다.

이날 만남에서 단일화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전되지는 않았지만, 안 위원장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핫라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일찌감치 김문수 후보의 지원군으로 나선 안 위원장의 재평가론이 나온다.

안 위원장은 지난 10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대선 후보 교체 논란 당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쿠데타 막장극'이라 목소리를 높였고, 당원투표 결과로 김 후보가 복귀한 이후 개헌·인공지능(AI)·의대 정원 문제 등 정국을 풀어갈 현안들을 던졌다.

안 위원장의 적극적인 행보를 두고 탈당해 하와이로 간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김문수' 이름이 적히지 않은 응원복을 입고 개별 유세에 나선 한동훈 전 당대표와 비교론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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