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52.9% 정권연장 40.8%…격차 좁혀져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민주 43,5% 국힘 37.8% 오차범위 내로
민주 지지율 수도권 2030대 중도층서 상당폭 하락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6·3 조기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정권 교체 여론이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 교체를 바라는 응답은 52.9%로 전주 대비 0.7%포인트(p) 하락했다.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지지한 응답은 40.8%로 0.3%P 상승하며 두 의견 간 격차는 좁혀졌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의 70.3%가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진보층의 85.8%는 야권의 정권 교체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55.7%, 정권 연장론이 36.7%로 전주 대비 각각 1.7%P 하락·상승한 수치다.
리얼미터는 "정권 교체 의견이 여전히 과반으로 우세하지만, 정권 연장 의견과의 격차는 근 들어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교체 80.6% vs 연장 13.7%) △인천·경기(52.1% vs 41.6%) △충청권(55.5% vs 37.9%)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38.9% vs 56.1%)과 △서울(43.1% vs 48.4%)에서는 정권 연장 여론이 우세하거나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2.4%P 하락한 43.5%, 국민의힘은 0.4%p 상승한 37.8%로 나타나 양당 간 격차는 5.7%로 오차범위(±3.1%p) 내로 좁혀졌다.
개혁신당 7.7%, 조국혁신당 3%, 진보당은 0.7%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5.3%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13.1%↓) 인천·경기(8.7%↓), 20대(6.2%↓) 30대(4.0%↓) 여성(3.4%↓), 중도층(4.4%↓)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8.9%↑) 대전·세종·충청(3.7%↑) 인천·경기(2.6%↑) 20대(7.7%P↑)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잇따른 발언 논란 그리고 보수층의 결집, TV토론 등 선거 막판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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