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관위 부실관리에 "수사결과 오늘 발표해 국민 안심시켜야"
국민의힘 단일화 언급엔 "금시초문"
이재명 장남 벌금형 관련 "국민이 판단 끝냈을 것"
- 이기림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손승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30일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관리 의혹에 대해 "지체하지 않고 빠르게 수사결과를 오늘 중 발표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가 동작하는 걸 선거에 나간 분들 대부분 아는데, 부정선거 담론이 상당히 오랜 기간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의혹 제기만으로도 유권자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수사기관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서 실제 선거관리에 부정이나 부실이 있었는지, 어떤 경우에는 부정선거를 거꾸로 입증하기 위해 상황극처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제가 아는 선거관리 방식대로라면 애초에 봉투에 투표용지가 들어간 상태로 발견되는 건 발생하기 어려운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6개월간 지속된 계엄 국면이 많은 국민에게 빠른 종식을 기대하는 투표"라며 "젊은 유권자 지지를 받는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짬을 내서 사전투표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국민의힘으로부터 단일화 관련 언급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재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이 라디오에서 사실관계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며 "저는 일정을 수행했고, 사전투표가 시작된 상황에서 그게 의미 있는 대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하다 보면 중간에 거간하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그런 사람의 말을 옮기는 과정에서 잘못된 의사가 전달된 게 아닌가 싶다"며 "(빅텐트 추진단장인)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과도 지난번 제 차에 올라타려고 하다가 불발된 이후 죄송하다고 연락한 뒤로 연락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장남이 성적 혐오 댓글 등을 단 혐의로 500만 원 벌금형을 받은 것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에 대해 "선거를 치러야 하니까 본인들도 방어논리를 만드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재명 장남이) 벌금 받은 공소장을 보고 많은 국민이 판단을 끝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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