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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완주의지·김문수 일편단심…이재명 "내란 단일화"

보수 결집 가속에 단일화 변수 촉각…李 '내란 프레임' 맞대응
단일화 이뤄질 경우 계엄 비판하는 이준석 지지자 흡수 효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5.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보수진영 단일화를 견제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완주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지만 성사될 경우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수 결집 가속, 단일화 변수 촉각…이재명 '내란 단일화' 프레임 견제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단일화 논의가 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계속 한뿌리였으니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접촉과 협상 계획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시작 전(28일까지) 단일화 성사를 목표로 이준석 후보에 대한 설득과 회유를 이어가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개혁신당에 "단일화 전제조건을 제시해달라"고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은 '0%'라며 "정말 대한민국을 걱정해서 얘기하는 거라면, 김 후보가 사퇴하면 높은 확률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막을 수 있다"고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재명 후보는 그럼에도 만약을 대비하며 보수 후보 단일화를 '내란 단일화' 또는 '내란 연대'로 규정, 막아서고 있다.

이 후보는 25일(전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내란 단일화를 할 거라고 예측한다"며 "결국 다시 합쳐서 보수 정당의 주도권을 갖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본색대로 단일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비판해온 이준석 후보의 행보에 대한 저의를 평가절하하는 동시에, 두 후보의 단일화가 결국 보수세력의 권력 재편을 위한 것임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단일화의 파급력을 최대한 축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왼쪽부터)와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내란 단일화 프레임, 계엄 비판하는 이준석 지지자 일부 흡수 효과도

이는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중도층의 표심까지 겨냥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단일화가 성사되면 이준석 후보 지지층 일부를 이재명 후보가 흡수할 수 있다는 당내의 분석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김문수·이준석 후보를 합친 표는 양자의 단순 산술 합산보다 떨어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내란 옹호냐 아니냐에 대한 두 후보의 지지층 성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 오히려 역풍이 더 불 것"이라며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그가 김 후보와 단일화할 경우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게 아닌 이 후보에게 돌을 던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평론가는 "이 후보 지지자 중 비교적 합리적인 보수가 많다"며 "단일화를 할 경우 그대로 김문수 후보에게 흡수된다는 계산은 특히나 이 후보를 지지하는 20·30대 지지층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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