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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시, 압구정2구역 현장 점검…삼성·현대 수주전 '과열' 경고

입찰공고 전부터 홍보관 운영·버스투어…강남구청과 사전 차단
2.4조원 규모…삼성물산·현대건설 금융·설계·브랜드 총력전

사진은 2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의 모습.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재건축 대어' 압구정 2구역을 둘러싼 삼성물산(028260)과 현대건설(000720)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자, 서울시가 입찰 공고 이전부터 현장 점검에 나섰다. 양사의 개별 홍보가 위법 소지가 있다는 우려에서다. 강남구청도 건설사 측에 '개별 홍보 금지' 공문을 발송하는 등 사전 제동을 걸었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삼성물산의 압구정 재건축 홍보관인 '압구정 에스라운지'와 현대건설의 조합원 전용 홍보관 '디에이치 갤러리'를 현장 점검했다. 시는 두 건설사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입찰 전 개별 홍보에 나선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위법 소지가 있는지 여부를 살폈다.

현행법상 시공사 입찰 전 개별 홍보 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며, 위반 시 입찰 참여 제한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불법 행위가 명확히 적발된 것은 아니지만, 경쟁 과열 가능성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보다 앞서 양사 관계자와 압구정2구역 조합장을 불러 홍보 지침 준수와 관련한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건설사와 조합에 과열 경쟁에 대한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다.

이후 강남구청 재정비사업과에 공문을 보내 절차의 적법성 확보를 요청했고, 강남구청은 지난달 27일 조합과 건설사에 '시공사 선정 개별 홍보 금지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건설사 측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버스투어' 등 사전홍보 행위도 금지 대상임을 명시했다. 강남구는 향후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직접 개입에 나선 배경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라는 업계 1·2위 건설사가 2조 4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재건축 사업을 두고 조기 경쟁에 돌입한 점이 작용했다.

압구정 2구역 재건축은 신현대아파트 9·11·12차 3개 단지 총 1924가구를 총 2571가구(임대주택 321가구) 규모 대단지로 재건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삼성물산은 사업장 인근에 '압구정 에스라운지'를 열고 조합원 사로잡기에 나섰다. 여기에 자사가 준공한 신축 단지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원펜타스' 투어를 조합원 대상으로 진행했다.

현대건설 또한 강남구에 조합원 전용 홍보관인 '디에이치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앞서 2월에는 '압구정 현대',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4건의 상표권을 출원해 '압구정 현대'의 상징성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금융지원책도 가세됐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30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현대건설도 하나은행과 협약을 맺고 타 은행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설계에서도 양사는 차별화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세계적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이끄는 영국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협업을 공식화했고, 현대건설도 글로벌 건축사와 손잡고 프리미엄 설계를 예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압구정이라는 상징성에 수주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었고, 이를 우려하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며 "사전 회의와 현장 점검은 이러한 우려를 염두에 두고 진행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gerrad@izsl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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