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교육부는 9일 보수 성향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이 초등 늘봄학교에 강사를 파견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13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6월 중순까지 교육청 중심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특이사항이 있으면 보완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13일까지 리박스쿨과 늘봄학교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구 대변인은 "중간 단계에서 (발견된) 특이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서울시교육청·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서울 지역 10개 초등학교에 대해 10일까지 실시하는 합동 점검에 대해선 "특이사항이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현장 조사나 관계자 면담 등이 추가로 이뤄진다"며 "(결과 발표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명칭의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늘봄학교 자격증 지급을 미끼로 이들 댓글팀을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로 일하게 하며 학생들에게 극우 교육을 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국회는 오는 11일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교육부 장관을 불러 리박스쿨에 대한 현안 질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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