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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초대 난양배 왕관 차지…"2025년 기분 좋게 출발" (종합)

결승 2국서 中 왕싱하오 9단에 역전승…2-0 마무리
8번째 세계 대회 우승…15연승 행진

초대 난양배 정상에 오른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바둑 1인자 신진서 9단이 초대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올해 첫 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신진서 9단은 28일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제1회 난양배 결승 3번기(3전 2선승제) 2국에서 왕싱하오 9단(중국)에게 흑 불계승을 거뒀다.

국제 대회 결승에서 처음으로 자기보다 어린 기사를 상대한 신진서 9단은 지난 26일 1국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면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 25만 싱가포르 달러(약 2억6000만원)도 손에 넣었다.

신 9단은 지난 21일 끝난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정상에 올랐는데, 해당 대회는 국가대항전 성격이 강한 단체전이다.

이로써 그는 개인 통산 8번째 국제대회 타이틀을 획득해 중국의 구리 9단, 커제 9단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4위에 올랐다.

역대 개인 타이틀 최다 획득 주인공은 이창호 9단(17회)이며 이세돌 9단(14회), 조훈현 9단(9회)이 뒤를 잇는다.

파죽지세도 이어지고 있다. 신 9단은 올해 11전 전승을 포함, 지난해부터 공식전 1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난양배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은 초반 우변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고전해 리드를 내줬다. 이후 반격을 도모했으나 왕싱하오 9단이 차분하게 막아내 분위기는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대국이 중반으로 향하는 상황에서도 좀처럼 틈을 찾지 못한 신 9단은 답답하듯이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다.

하지만 신 9단은 포기하지 않고 중앙에서 공격을 이어가 대마를 살리면서 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왕싱하오 9단이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은 신 9단은 공격을 몰아쳐 흐름을 가져왔다. 그리고 좌변에서 묘수를 통해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차분하게 왕싱하오 9단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대국 후 "중후반 대마가 다 살았을 때 역전했다고 생각했다. 이어 끝내기 정리하면서 승리를 확신했다"면서 "굉장히 어려운 상대였는데, 내가 경험이 더 많아서 이길 수 있었다. 다음 결승에서 만난다면 훨씬 더 힘들 것 같다"고 왕싱하오 9단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농심배도 잘 마무리하고 우승하고 싶었던 난양배에서 정상에 올라 2025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바둑은 장기 레이스다. 만족하지 않고 올 한 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열린 제1회 난양배 휘황 바둑마스터스 3국(최종국)에서는 조훈현 9단이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시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3인 역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1국과 3국에서 승리한 조훈현 9단은 상금 4만 싱가포르 달러(약 4300만원)를 획득했다.

신진서 9단과 조훈현 9단 우승 시상식은 3월 1일 진행된다.

dyk0609@izsl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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