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게 웃은 뮌헨 김민재,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 들었다
묀헨글라트바흐전 2-0 승리 후 시상식 진행
뮌헨, 레버쿠젠 제치고 통산 34번째 우승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고 포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마이클 올리세의 연속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아킬레스건염 부상을 안고 강행군을 소화한 김민재는 잔여 경기 휴식을 부여받아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를 대신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뮌헨은 24승 7무 2패(승점 79)를 기록, 분데스리가 한 경기를 남겨두고 2위 레버쿠젠(승점 68)과 승점 차를 11로 벌렸다.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은 일찌감치 끝났다. 뮌헨은 지난 5일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아울러 34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종료된 뒤에는 뮌헨의 우승 시상식이 열렸다.
흰색 유니폼과 34번째 분데스리가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그라운드에 나타난 김민재는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직접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표했다.
또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전설' 토마스 뮐러,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나폴리 소속으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제패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유럽 무대에서 두 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유럽 빅리그 두 곳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김민재가 처음이다.
주전 수비수인 김민재는 올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데도 투혼을 발휘,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김민재의 올 시즌 분데스리가 성적은 27경기 2골이다.
한편 김민재는 휴식을 취한 뒤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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