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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5년만에 EU-영국 첫 정상회담…관계 재설정 분기점

'안보·방위 협정' 체결할 듯…英, 유럽 재무장 계획 참여 길
英 야권에선 "브렉시트 지지세 과소평가…항복 후회할 것"

지난해 10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브뤼셀 유럽연합 집행위 본부에서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10.02 ⓒ AFP=뉴스1 ⓒ News1 권진영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EU와 정상회담을 열고 관계 재설정에 대해 논의한다.

BBC와 폴리티코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회동한다.

EU 측에서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함께 안토니우 코스타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참석한다.

이번 만남은 영국에서 지난해 7월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해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으로 유럽을 압박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성사됐다.

이를 통해 양측은 새로운 안보·방위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무역장벽 완화, 양측 청년 간 이동 활성화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새로운 안보·방위 협정이 체결되면 영국은 EU가 추진 중인 1500억 유로(약 230조 원) 규모의 유럽 재무장 계획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영국 방위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양측 실무진은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둔 18일 밤까지도 합의점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영국 측 고위 인사는 협상이 "99% 진행됐다"며 "마지막 1%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극우 성향의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는 '항복'이라고 비난하는 등 야권에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패라지는 "스타머 총리는 이 항복 협상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레드월(잉글랜드 중·북부 노동당 강세 지역)에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얼마나 강한지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리셋'은 스타머의 비참한 항복이며 정치적으로도 후회하게 될 일"이라고 경고했다.

stopyun@izsl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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