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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메르츠 신임 총리, 트럼프와 첫 전화…"무역문제 신속 해결"

독일 대변인 "우크라 전쟁 종식 협력 필요성도 동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신임 총리 2025.05.06.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독일의 새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초 메르츠 총리 취임 이후 첫번째 전화 통화에서 무역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메르츠 총리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메르츠 총리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80년이 지난 지금도 미국은 독일에 없어서는 안 될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목표로 긴밀히 협력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동의했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 2월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현저히 비판적인 어조를 취하고 있다. 선거 당일 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운명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럽이 미국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츠는 선거 기간 동안 워싱턴에서 흘러나온 "궁극적으로 터무니없는" 발언을 러시아의 적대적 개입과 비교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주 초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독일 국내 정보기관이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을 '극단주의자'로 낙인찍은 결정을 비판한 후 메르츠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독일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메르츠 총리는 또한 독일의 수출 중심 경제에 특히 피해를 주는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비판하며, 대신 유럽연합과 미국 간의 관세를 완전히 철폐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미국을 "가치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침략 전쟁과 미국의 가치 배신이라는 이중의 시대적 파열이 긴 20세기의 끝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연합군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후 구축된 평화로운 질서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평화로운 질서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미국이 지금 그 질서를 외면한다는 사실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충격이라고 독일 대통령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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