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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아메리카 재개 위험…미국, 적자 압박에 마지막 최고신용 박탈 당했다

무디스, 110년 유지했던 미국 트리플A 신용 박탈…국채금리 상승 압박

신평사 무디스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이 마지막 남은 최고 국가신용 등급을 박탈당했다. 피치, S&P에 이어 무디스까지 3대 국제신용평가 업체들이 모두 미국 신용을 최고인 '트리플 A' 등급에서 낮췄다.

16일(현지시간)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을 110년 동안 유지했던 최고 등급에서 강등했다. 정부부채와 예산적자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자본의 최고 종착지로서 미국의 위상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최고 Aaa→Aa1 1단계 강등…"정부 부채, 이자 상환 증가"

무디스는 이날 미국 국채의 신용 등급을 최고인 Aaa에서 Aa1로 1단계 강등했다. 3대 신용평가사 중 무디스는 유일하게 미국 국채에 대해 1917년 이후 AAA라는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등급을 낮췄다. 앞서 다른 신평사 피치와 S&P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2023년과 2011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3대 신평사들은 모두 미국의 신용강등을 낮춘 주요 원인으로 급증하는 재정 적자, 미국의 독특한 부채 한도 메커니즘, 정치적 비타협성을 꼽았다.

무디스는 "10년 넘게 미국의 정부 부채와 이자 비중이 비슷한 신용등급의 국가들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역대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대규모 연간 재정 적자와 증가하는 이자 비용 추세를 되돌릴 조치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국내 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는 지난해 6.4%에서 2035년까지 거의 9%로 확대될 것으로 무디스는 예상했다. GDP 대비 부채 부담은 2024년 98%에서 2035년 134 %로 불어날 것이라고 무디스는 경고했다.

S&P는 2011년 "정치적 벼랑 끝 전술"과 "미국의 거버넌스와 정책 결정이 덜 안정적이고 덜 효과적이며 덜 예측 가능해졌다"는 점을 강등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3년 피치는 미국의 "재정 악화, 일반 정부 부채의 높은 증가율, 거버넌스의 약화"를 언급했다.

트럼프 굿즈를 사용하는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산발적 트럼프 관세로 전망 불안…셀아메리카 재개 위험

미국의 정부 이자부담은 시장에 즉각 반영됐다. 무디스가 정부 부채 증가와 이자 부담 증가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 등급을 강등한 후 뉴욕 증시는 하락하고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은 시간외에서 3bp(1bp=0.01%p) 올라 4.49%까지 상승했고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한 상장지수펀드는 5% 가까이 급락했다.

무디스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산발적인 관세 체제가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면서 미국 시장이 직면한 리스크를 더욱 가중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 글로벌 관세 전쟁의 여파로 미국 경제가 약화하면 일반적으로 경제 활동이 둔화할 때 정부 지출이 증가하기 때문에 적자 폭이 커질 수 있다.

많은 월가 전문가들은 관세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 신뢰의 타격이 향후 몇 달 동안 경제 지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셀아메리카(매도세)의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트레이시 첸은 블룸버그에 "이번 등급 강등은 투자자들이 국채에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치와 S&P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미국 자산이 반등했지만, "미국 국채와 달러의 피난처 성격이 다소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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