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새로 취임함에 따라 6개월간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정상외교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한국의 대선 결과에 대해 “한미 동맹은 여전히 철통같다”는 입장을 전하며, “한국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진행됐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에 대해 비판적 언급이 포함된 것은 이례적인데요. 이는 새 정부에 중국과 거리를 둘 것을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일본 이시바 총리는 4일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한일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발히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의 과거 일본에 대한 비판적 발언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일본을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고 일본을 좋아한다고도 말했다”며 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이 대통령에게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당선 축하 전문을 보냈는데요. 시 주석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부단히 전진 발전하도록 함께 이끌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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